자동화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도구를 써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노코드 자동화 도구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Zapier, Make, Google Apps Script다. 이들 각각은 기능과 특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목적에 맞는 도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글은 업무 자동화를 처음 시도하는 사람들을 위해, 각 툴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어떤 상황에 어떤 도구가 적합한지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안내한다.
1. Zapier – 간단한 자동화를 빠르게 시작하고 싶을 때
Zapier는 수많은 웹 앱을 클릭만으로 연결할 수 있는 간단하고 직관적인 자동화 도구다. ‘트리거(Trigger) → 액션(Action)’ 구조를 기반으로 하며, 이메일, 슬랙, 폼, 캘린더, CRM 등 다양한 앱을 연동할 수 있다.
초보자도 5분 안에 간단한 자동화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UI가 간단하며, 개발 지식이 없어도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다.
- 예시: 구글 폼 응답 → 구글 시트 저장 → 슬랙 알림 전송
- 장점: 사용법이 쉬움, 앱 연동이 풍부함
- 단점: 고급 조건 처리 기능은 유료 플랜 필요
2. Make – 복잡한 조건과 반복 작업에 강력함
Make(구 Integromat)는 Zapier보다 더 복잡한 로직과 조건을 구성할 수 있다. 루프 처리, 분기 설정, 조건 제어, 다단계 트리거 설정 등 고급 자동화 시나리오에 적합하다.
시각적 워크플로우 빌더를 제공하므로, 복잡한 데이터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HTTP 모듈을 사용하면 API를 직접 호출해 외부 서비스와 연결할 수 있다.
- 예시: CRM 신규 고객 → 이메일 발송 → 슬랙 팀 알림 → 데이터 저장
- 장점: 조건·반복 처리 가능, 가성비 좋음
- 단점: 초보자에게는 진입 장벽 있음 (러닝 커브 존재)
3. Google Apps Script – 구글 생태계 자동화에 최적화
Google Apps Script(GAS)는 구글 워크스페이스(Gmail, 시트, 드라이브 등)를 자바스크립트 기반으로 자동화할 수 있는 강력한 스크립트 도구다.
개발 지식이 조금 있다면 GAS는 매우 유연한 도구가 될 수 있다. 반복 업무 자동화, 시간 기반 트리거, 사용자 입력 기반 워크플로우 등을 구현할 수 있다.
- 예시: 매일 오전 9시 자동 보고서 메일 발송, 셀 변경 시 알림 전송
- 장점: 커스터마이징 가능, 구글 앱과 강력한 연동
- 단점: 기본적인 자바스크립트 문법 이해 필요
4. 목적별 추천 정리
사용자 유형 | 추천 툴 | 추천 이유 |
---|---|---|
마케터 / 비개발자 | Zapier | 클릭만으로 자동화 구성 가능 |
개발자 / 테크니컬 유저 | Make | 복잡한 조건·반복 처리에 최적 |
Google Workspace 중심 기업 | Google Apps Script | 시트, 메일, 드라이브 등과 완벽한 통합 |
예산이 적은 1인 기업 | Make | 무료 플랜도 기능이 강력함 |
5. 툴 선택 전 꼭 생각할 3가지 질문
- 내가 자동화하고 싶은 앱은 구글 중심인가?
- 내가 코드를 쓸 수 있는가? 또는 배우고 싶은가?
- 반복/조건 로직이 단순한가, 복잡한가?
결론
노코드 자동화 도구에는 정답이 없다. 중요한 건 내가 원하는 자동화를 가장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툴을 선택하는 것이다. 만약 자동화가 처음이라면 Zapier로 시작해보자. 조금 더 복잡한 시나리오가 필요하면 Make를 고려하고, 구글 중심의 내부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싶다면 Google Apps Script가 정답일 수 있다.
자동화는 선택이 아니라 경쟁력이다. 도구를 익히고 내 업무에 적용하면, 매일 반복되던 작업에서 해방될 수 있다. 오늘부터 하나씩 자동화를 시도해보자. 작은 변화가 큰 시간을 만들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