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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요금 폭탄 방지 전략 – AWS 사용자의 5가지 체크리스트

by ddasdl23 2025. 7. 26.

 

클라우드를 처음 도입한 많은 개발자와 스타트업은 AWS의 강력한 기능과 확장성에 감탄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장 먼저 마주치는 현실은 의외로 단순하다. 바로 예상하지 못한 요금 청구다. 클라우드는 분 단위, 초 단위로 과금되며, 실시간 사용량에 따라 요금이 빠르게 누적된다. 특히 AWS는 방대한 서비스 구조를 갖고 있어, 설정 하나만 잘못해도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요금이 폭증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글은 클라우드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이미 AWS 인프라를 운영 중인 사람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전 비용 방지 전략을 소개한다. 지금부터 설명할 5가지 체크리스트는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실제로 수많은 운영자가 겪은 실수를 기반으로 정리된 내용이다.

1. EC2 인스턴스 종료 후 EBS는 삭제했는가?

많은 사용자가 EC2 인스턴스를 중지시키면 요금도 함께 멈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AWS에서는 EC2 인스턴스를 중단해도 연결된 EBS(Elastic Block Store) 스토리지는 여전히 과금된다. 이로 인해 사용하지 않는 인스턴스에서 발생하는 스토리지 요금이 수개월간 쌓이면 꽤 큰 비용이 된다.

대응 방법: EC2 → 볼륨 메뉴에서 미사용 EBS 직접 삭제

2. 무료 티어는 여전히 적용되고 있는가?

AWS는 신규 사용자에게 12개월간 무료 티어를 제공한다. 이 기간 동안 EC2 t2.micro 인스턴스, 5GB S3 스토리지, 매월 1백만 건의 Lambda 요청 등이 무료다. 문제는 이 무료 혜택이 자동으로 연장되지 않고 종료된다는 것이다. 무료 티어가 끝난 뒤 서비스를 그대로 유지하면 요금이 실시간으로 청구되기 시작한다.

특히 API Gateway, Lambda, S3는 트래픽 증가로 무료 범위를 빠르게 초과할 수 있기 때문에 실시간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다.

팁: Billing → Budget 설정 → 이메일 알림 수신

3. CloudWatch 로그가 자동으로 삭제되도록 설정되어 있는가?

CloudWatch는 서버와 애플리케이션 로그를 자동 수집하지만, 기본 설정으로는 로그가 영구 보관된다. 몇 주, 몇 달 간 로그가 누적되면 수백 GB에 달하는 저장 공간이 생기고, 그에 따른 스토리지 비용이 함께 증가한다.

많은 사용자가 로그 비용을 간과하다가 뒤늦게 청구서에서 CloudWatch 관련 요금을 확인하고 놀라는 경우가 많다.

해결 방법: 로그 그룹 → Retention 설정 → 7일 또는 30일 자동 삭제 적용

4. 비용 초과 알림과 자동 차단 기능을 설정했는가?

AWS에서는 예산을 설정하고, 그 예산을 초과할 경우 이메일이나 SMS로 알림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용자는 이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예산 초과 알림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Lambda 함수와 연계하여 인스턴스를 자동 종료하는 방식까지 고려하는 것이 좋다.

  • Billing → Budget 설정
  • SNS 연동 → Lambda 트리거로 인스턴스 자동 정지 구성

5. 올바른 리전(region)을 선택했는가?

AWS는 전 세계 여러 리전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각 리전마다 요금이 상이하다. 예를 들어, 서울 리전은 미국 동부 리전보다 10~30% 더 비싼 경우가 많다. 서비스 대상이 한국이 아니라면, 굳이 고비용 리전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

반대로, 지연 시간(latency)이나 규제 문제로 인해 특정 리전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비용과 성능 사이의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

추천: 테스트용 인프라는 미국 동부 리전(us-east-1) 활용

결론 및 요약

AWS는 매우 강력한 도구이지만, 그만큼 복잡한 요금 구조를 가지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라면 사소한 설정 하나로 수십만 원 이상의 요금을 부담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 다룬 체크리스트는 단순하지만, 이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습관이 요금 폭탄을 막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요금 폭탄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관리의 문제다. 진짜 클라우드 운영자는 비용을 예측하고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AWS를 비롯한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의 실전 운영 노하우와 절감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