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다. 업무의 반복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며, 오류를 줄이기 위해 수많은 기업과 개인이 자동화 도구를 도입하고 있다. 특히 개발 지식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노코드 자동화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Zapier와 Make라는 두 대표적인 툴이 있다.
이 글은 두 도구의 차이점을 실무 기준으로 비교하여 어떤 상황에서 어떤 툴이 더 적합한지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능 구성, 가격, 유연성 측면을 상세히 분석해보자.
1. 사용 편의성과 인터페이스
Zapier는 간단하고 직관적인 UI를 제공한다. 'Trigger → Action' 방식으로 구성된 워크플로우는 초보자도 쉽게 설정할 수 있어 마케터, 관리자, 스타트업 운영자에게 인기가 많다.
반면 Make는 시각적인 플로우 빌더를 사용한다. 복잡한 조건문, 분기 처리, 반복문 등을 설계할 수 있어 고급 사용자나 기술에 익숙한 사람에게 적합하다.
초보자에게는 Zapier가 접근성이 높고, 복잡한 로직 설계에는 Make가 더 유리하다.
2. 자동화 로직 구성 능력
Zapier는 기본적으로 단일 흐름의 워크플로우를 제공한다. 복잡한 조건 분기나 반복 로직을 구현하려면 Path 기능이나 Code 모듈을 사용해야 하며, 이는 유료 플랜에서만 가능하다.
반면 Make는 반복(Iterator), 조건(Filter), 라우팅(Router) 등 다양한 제어 흐름을 시각적으로 지원하며, 무료 플랜에서도 고급 로직을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 처리 및 유연성 면에서는 Make가 확실히 강력하다.
3. 연동 가능한 앱과 커넥터 수
Zapier는 약 5,000개 이상의 앱을 공식 지원한다. 다양한 SaaS, 생산성 도구,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서비스가 Zapier 연동을 기본 제공하고 있다.
반면 Make는 약 1,500개의 앱을 공식 지원하지만 HTTP 모듈을 통해 직접 API를 호출할 수 있기 때문에 연동 가능성은 오히려 더 넓다고 볼 수 있다.
공식 앱 수는 Zapier가 앞서지만, 기술적 유연성은 Make가 강력하다.
4. 가격 구조와 효율성
Zapier는 Task(작업 단위) 기준으로 요금을 청구한다. 무료 플랜은 월 100작업으로 제한되며, 유료 플랜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편이다. 특히 다중 단계, 분기 조건, Code 모듈은 유료에서만 제공된다.
Make는 Operations(작업 연산 수) 기준 과금 모델을 사용하며, 무료 플랜에서도 상당히 복잡한 자동화를 구성할 수 있다. 가격 대비 기능성에서는 Make가 훨씬 유리하다.
5. 어떤 사용자에게 어떤 툴이 적합할까?
- 비개발자, 빠른 적용이 필요한 사용자: Zapier 추천
- 개발자, 복잡한 로직이 필요한 사용자: Make 추천
- 가격에 민감한 사용자: Make 무료 플랜 추천
- 즉시 사용 가능한 앱 연동이 중요한 사용자: Zapier 추천
결론 및 추천
Zapier와 Make는 각각의 목적과 상황에 맞춰 선택해야 한다. 둘 다 강력한 자동화 플랫폼이며, 중요한 것은 어떤 도구가 아니라 내가 어떤 자동화를 하려는가이다. 단순한 이메일 알림, 데이터 입력 자동화, 리드 등록처럼 구조가 간단한 자동화에는 Zapier가 좋다. 반면, 여러 조건 분기, 반복 처리, API 직접 호출 등 유연한 로직이 필요하다면 Make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필요하다면 두 도구를 함께 사용해도 좋다. 실제로 많은 사용자들이 Zapier로 단순 작업을 처리하고, Make로 고급 로직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혼합 활용하고 있다.